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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기타큐슈여행-일본

제주항공을 타고 떠난 기타큐슈 2박3일

 

 

 

 

 

 

 

 


제주항공을 타고 떠난 2박3일의 일본여행..

아기를 낳은다음 2년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집사람과..
프로젝트가 끝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분전환을 하고자 했던 나는
일본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홋카이도를 알아보던 중...

인터넷에서 저렴한 상품을 발견해서 규슈로 급선회 -_- 했다.

원래 여행계획은 JAL을 타고 오사카(스톱오버/1박)->치토세(삿포로 4박)->도쿄(스톱오버/1박)의 총 6일 코스였으나,
비행기표만 110만원 선이고 (2인기준) 기타 숙박 및 기차표(또는 렌트)등을 하면 200가까이 된다고 국무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인 마나님께 브리핑을 한 결과, 퇴짜를 놓으시는 바람에.. 저렴한 규슈로..선회하게 되었다 ㅎㅎㅎ

1. 여행 상품 선정

웹투어의 자유여행상품중  319천원(개인당)에 
제주항공 왕복티켓 (인천<->기타큐슈),
하카타 The B HAKATA Hotel 1박 숙박권(조식포함)
유후인 마키바노이에 료칸 1박 숙박권(석식/조식 포함)
이 포함된 상품이 있어서..개별 예약하는것 보다 저렴하여 "앗싸!" 하고 해당 상품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했다.

* 참고할만한 상품 판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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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전 준비물

1. 기타규슈 JR Rail 패스 * 2
2. 현금 X만엔

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것이 편할 것 같아서
한국에서 미리 JR 패스를 구매했다. 엔화가 높아 정상가로 사면 비싼관계로 네이버지식쇼핑으로 검색을 했다.

G마켓에서 모두투어가 판매하는 JR Rail pass를 89000원이라는 다른 곳보다는 3000원 정도 싼 금액에 판매하고 있었당
G마켓 할인 카드가 없던 나로서는 더 할인을 받고자 (-_-;) 국민은행에 가서 포인트리체크카드와 스타체크 카드를 낼름 만들고, G마켓에서 결제를 했다 ㅎㅎㅎ. (참고, 포인트리체크 =G마켓 5% 포인트리 적립, 스타첵 =G마켓 5% 청구할인)
(기타큐슈 레일 패스 구매)


환전을 할때는 가까운 동네 은행이 제일 좋다. 뭐 인터넷 공구 환율 할인 등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우선 인터넷으로 환율 이벤트라고 쳐서 이벤트 하는 은행을 찾은 다음, 해당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 우대를 해준다.
(텔러가 이성일 경우, 적당한 애교와 아양을 떨면 조금더 환율 우대를 해주니 참고하시길..^^)

3. 사전 여행 계획 작성

여행가기전 우선 일정을 체크했고 이동동선을 살펴봤다.

1일차
기타큐슈공항도착->고쿠라 이동->고쿠라성 관람->고쿠라 정원 관람->야하타로 이동->사라쿠라산 야경 관람->하카타 이동->숙박

2일차
하카타 시사이드 모모치 구경->커넬시티->하카타역->유후인역->료칸 체크인->주변 상점 관람(+긴린코)->석식->온천->숙박

3일차
온천->조식->오이타->고쿠라->모지코->모지코 구경->고쿠라->기타규슈 공항

대충 이런 일정을 짜고 출발을 했으나, 코딱지만한 공항의 입국심사는 예상외로 겁나게 오래 걸렸다 -_-; 빌어먹을....
고쿠라성을 구경하려면 5시에는 고쿠라성 근처까지는 가야했으나, 택도 없는 소리 -_-;
게다가 날씨까지 우중충해서,,사라쿠라산을 올라가봐야 볼것이 없을거라는 판단으로
첫날과 마지막날 일정을 바꿔버렸다..

실제 여행 일정은 요롷게 바꼈다.

1일차
기타큐슈공항도착->고쿠라 이동->모지코 ->하카타 이동->숙박

2일차
호텔조식->하카타 시사이드 모모치 구경->커넬시티->하카타역->유후인역->료칸 체크인->주변 상점 관람(+긴린코)->석식->온천->아침에 먹을거리 슈퍼마켓에서 구매->숙박

3일차
온천->기차에서 아침 해결->오이타->고쿠라->고쿠라성관람->쿠사미->기타규슈 공항


4. 여행 시작 (1일차)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미리 알고는 있었으나, B737-800 비행기는 상당히 좁았다. 게다가 나도 뚱뚱한데 옆자리에 뚱하신분까지 앉으시니
짜증이 왈칵났지만 비행시간이 짧으니 참을만 했다. 기내식으로 나온 삼각김밥은 걍 대충 먹을만은 했으나,
전자렌지에 돌려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았다 -_-;



기타큐슈 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는데, 2명이서 심사를 하니 겁나게 오래 걸리고 짜증이 왈칵 솟았다.
어쨋든 이왕 놀러온거니까 즐겁게 가기 위해 솟아오르는 짜증을 누르고 천천히 줄을 서서 기다려서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찾아 공항밖으로 나왔다

기타큐슈 공항에 나와 가장처음 할일은 [기타큐슈 웰컴카드]를 받는 일이다.
(기타큐슈 웰컴카드가 있으면, 기타큐슈시의 각종 명소에서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챙기는것이 좋아용. 웰컴카드는 공항 Information의 메텔 앞에 있습니다.)


(첫날 경황이 없어 메텔과 찍은 사진이 없어서 마지막날 찍은 사진임)

고쿠라를 가기 위해 자판기에서 600엔을 넣고 고쿠라행 버스표를 2장 샀다.
(공항에 메텔 맞은편에 고쿠라 가는 버스 표를 뽑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버스는 탈때, 어느역에서 탔는지를 증빙하는 티켓을 버스에서 뽑고, 버스를 내릴때는 해당 증빙 표와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스 타실때 꼭 표를 뽑으세요)

버스를 타고 고쿠라로 이동해서..JR 패스 예약증을 JR 패스로 바꿨는데,
짜증나게 교환하는 아저씨가 집사람 이름의 JR티켓에 내 여권번호를,
내 이름으로 된 JR티켓에 집사람 여권번호를 쓰고 줬다 -_-; 제길슨
업무처리도 겁나게 늦고, 짜증이삼사오빠이가 나는 상황에도..즐거운 여행이 되야한다는 굳은 맘으로
살짝 참아줬다..(혹시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은 고쿠라역JR센터 남자분한테는 JR패스를 교환하지 마세요 -_-)

고쿠라역에서 모지코로 열차를 타고 갔다. (근처에 모지 라는 역도 있는데 여기서 내리시면 안됨 -_-)

모지코에 도착해서 우선, 편하게 돌아다니기 위해 역 코인라카에 짐을 쑤셔넣었다.
모지코는 항구라서 그런지 볼만한거리들이 많이 있었다.





모지코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야끼카레 라는 것이 있는데, 유명하다던 야끼카레집은 저녁에 도착한 관계로
이미 문을 닫았었다.(-_-;) 그래서 대충 역근처 집 중 한군데를 가서 야끼카레를 먹었었는데
야끼카레 맛은 괜찮았다 ㅎㅎ (꼭 드셔보시길..)

[모지코 역 앞]

 
[유명한 야키 카레집 - 이미 영업시간이 끝났었다]

[바나나만과 함께]




[개폐교 - 연인의 다리 : 너무 늦게가서 걍 항상 열려만 있었음 ㅎㅎ]
[모지코 역으로 돌아가던 길]

[모지코 역 앞]

 
[모지코 역 앞]

[야끼카레와 파스타]- 핸드폰으로 찍어서 -_-;
[야끼카레 사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카타역으로 출발
잠을 자기 위해 찾아간 The B 하카타 호텔, 2005년인지 6년인지에 리뉴얼을 해서, 생각보다 깔끔했다.
조식도 그냥 그런대로 대충 나오는 편이라 괜찮았다.


5. 여행 (2일차)

아침에 일찍 조식을 먹고 하카타역으로 출발했다. 하카타역 앞에서 시사이드 모모치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305번인가 하는 버스였다. (올때는 312번을 탔는데 312번이 고속화도로 구간을 많이 타서 더 빨리 움직였으니, 참고하시길) 사진으로 봤을때는 이뻤던 모모치 해변..

실제로는 별볼일이 없었다.
시간이 아까웠다 -_-;

[모모치 해변 사진 - 실망을 금치 못하는 표정]



다시 버스를 타고 마나님께서 좋아라하시는 쇼핑질을 위해 커넬시티로 이동했으나,
마나님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 곳이었다.

[커넬시티 하카타]

허접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역 안의 유명하다는 빵집의 빵과
에끼벤 집에서 벤또를 사서 유후인으로 가는 유후DX기차를 탔다.

내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빵맛은 별로 유명하지 않아도 될만한 맛이었고,
오히려 에끼벤이 맛났다 ㅎㅎㅎ

기차를 타고가는 내내 앞앞옆 자리에 앉은 한국인 커플의 스킨쉽을 감상하며 즐겁게 유후인으로 향했다.
[유후인 역]



[마키바노이에 료칸사진]


유후인은 볼게 많은 곳이 었다. 상당히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는데, 상당히 조용한 마을에
한국인들만 넘실 거렸다. ㅎㅎㅎ

(참고로 한국사람과 일본사람 구분법은 아래와 같다.
1. 남자 : 옆/뒤머리를 짧게 쳤다 -> 99.99% 한국사람
2. 여자 : 눈화장이 진하다->90% 일본사람
            파마를 했다->80% 한국사람)
수많은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있어서 구경하기는 참 좋았으나,
환율이 너무 무서버서..쉽게 살 수 있을만한 물건은 별로 없었다 -_-

료칸에 짐을 맡기고 구경을 하려고 요칸을 지도를 보고 가다가 겁나게 해메서
30분을 날려먹었다 -_- 땀은 땀대로 나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T_T
혹시나 마키바노이에(목장의집)을 찾아가시려는 분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역에서 큰길로 쭉 오면 요론데가 나타나는데 다른길이 아니라. 요 안으로 쭉 들어가면 다리건너서 조금 있다가 나온다.




[유후인 사진]

금상 고로케 라고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고로케 집이 있으나,
역시 싸구려인 내 입맛에는 우리집앞 빠리바게뜨표 고로케가 더 맛있었다 -_-

유후인의 유명한 맛집(?)인 비 허니라는 가게의 아이스크림은
정말 괜찮았다. 아이스크림과 허니와의 조화는 정말 상당히 맛났다.


비허니가 있는 사거리를 내려와보니, 모두투어에서 패키지 여행을 오신 어르신들이
떼거지로 몰려 있었다. 긴린코를 가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르신들이 먼저 다녀오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어르신들께 어떻냐고 물었더닝

"물고기가 많아.. 물이 얕더라고 응"

그게 다 였다.

온김에 조금만 걸어가면 되니까..그래도 그냥 가봤다.
긴린코..



책과 인터넷에서 보던 사진과 같았다. 근데 걍 그랬다 ㅎㅎㅎ( 바쁘신 분들은 안와도 될만한 곳이라 생각되요 )
얕은 호수물에 물고기가 많이 있었다. 흡사 청계천에 방생된 물고기들이 러쉬아워에 출근하는 듯한 수의
많은 고기들이 있었다.

료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동네 큰 슈퍼에서 아사히맥주랑 온천하고 나서 먹을 과일 몇개 (자두는 우리나라보다 쌌어요)
그리고 우유 및 유제품등을 샀다. ㅎㅎ. 료칸에 와서 대충 세수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서 식당으로 갔다.
(일반적인 료칸은 방으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이곳은 일반적이지 않은데였다 ㅎㅎ)

회 몇점, 생선, 소바, 돼지고기, 미소, 밥 등 여러 반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났다.


[료칸제공 -석식 사진]

 

료칸 아주머니는 우리가 한국에서 출발하는날 자살한 고 박용하 씨의 얘기를 하셨다.
종합해보면 왜 죽었는지 참 안타깝다는 얘기였는데 난 고 박용하씨의 드라마를 본적이 없어서
아.. 그렇군요 라고 대충 맞장구를 쳐주었다. 어쨋든 아주머니는 친절한 편이었고 밥도 맛있어서
즐거웠당.

밥을 먹고 온천에서 온천을 하공 마나님과 방에서 수다를 떨고 둘째날 일정을 마쳤다.

6. 여행 마지막날 (3일차)


아침에 정말 일찍 일어나서 온천을 하고, 고쿠라성을 보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꽁짜 조식을 뒤로한 채
오이타행 기차에 올랐다. 가는 길에 벳부 온천을 구경할까 했는데, 그냥 지나쳐버리고 목적지인 고쿠라로 향했다.

고쿠라성은 5층높이의 성이었는데, 3층인지 4층인지에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집사람이랑 도란도란 수다를 떨면서 고쿠라성내의 사진촬영이 금지되지 않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성 주변을 관람했다. (꼭대기 층에 올라가면 고쿠라성 스탬프도 있으니, 취미로 스탬프를 모으시는 분은
필히 받으시길 바람)

[고쿠라 사진]

성에서 나와 리버워크 고쿠라였나? ㅎㅎ 거기를 대충 보고 다시 고쿠라 역으로 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롯데리아로 갔다.

롯데리아 앞에는 기무(치)태균버거를 홍보하고 있었다.
김태균이 홈런을 치면 200엔 (정상가 400엔) ㅎㅎ
김태균의 인기가 이미 이승엽의 인기를 뛰어넘은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고쿠라역 내에 있는 쇼핑몰을 구경하고 비행기를 타러 기타규슈공항으로 갔다.
(산큐패스가 있으신분은 고쿠라역에서 바로 버스를 타면 기타규슈로 가지만,
산큐패스가 없고, JR북규슈패스가 있으신분은 쿠사미로 이동 후,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면 200엔이 절약됩니다.
가는 시간은 비슷)

돌아오는 길의 출국심사는 정말 길었다.
어떤 아줌이 술을 가방에 넣고 들어가다가 걸려서 -_-
심사가 겁나게 길어졌다. (액체류는 핸디캐리 하지 마세용)

여담이지만 공항크기는 흠흠
성남 분당에 있는 야탑터미널 보다 약간 컸다 ㅎㅎㅎ
[공항 사진]

여튼 그리그리 어찌저찌해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귀환했다

* 후기
짧은 시간의 여행이라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다.
사라쿠라산, 아소산도 구경하고 싶었고, 벳부도 보고 ,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의 여력이 없어서 .. 다음에 한번 시간을 내서 또 가봐야겠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